본다/그외것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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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행복해지다 : 정말로 행복해지는 뮤지컬.본다/그외것도 봄 2011. 1. 13. 22:14
2011년이 되자마자 북곰 덕분에 보게 됐던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내가 늘 그렇듯이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작정 보러 갔음에도, 잔뜩 만족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지라 바로바로 감상문을 쓸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늦어져버렸다. 여튼 작품의 장르는 조금 생소한 콘서트 뮤지컬. 하지만 애초에 뮤지컬 자체가 낯선 장르인 나에게 있어서 '우연히 행복해지다' 는 여러모로 초보 감상자인 내가 뮤지컬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만들어 줄 수 있을만큼 쉽고 재미있고 밝은 작품이었다 :) 시놉시스 햇살이 흘러 들어오는 오후의 까페, 주인은 뭔가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한다. 조용해 보이는 이 평범한 까페에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참견하길 좋아하는 수다쟁이, 도도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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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편제' :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런 먹먹함이 남다.본다/그외것도 봄 2010. 10. 21. 20:07
사실 어떤 말로 이 글을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평소엔 아무 생각없이 써내리던 글의 제목만도 이틀째 고민 중이다. 서편제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뮤지컬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긴 하지만 무대극 자체는 처음이 아니라 보고나면 이렇다 저렇다 무어라 할 말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다. 재미있었다고 하기엔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감동적이었다고 하기엔 내게 남은 것이 너무 먹먹하고 무겁다. 소설로도, 영화로도, 조금씩 다르지만 그래도 '서편제'는 항상 그래왔었다. 하지만 이제 내게 있어서 가장 처음으로 생각날 '서편제'는 분명 이 뮤지컬 '서편제' 다. 뮤지컬 '서편제' …… 아예 나와 세대가 다르다면 모르겠지만 '서편제' 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적을 거라고 생각한다. 책이든, 영화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