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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ifan에서 본, 볼 영화들 :)그 외 2015. 7. 18. 19:03
역시 비판, 비내리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더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아, 물론 진짜 뜻이 저렇다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해줘도 될 법하지 않나, 싶은 거지.그 명성에 걸맞게 개막일하고 어제는 햇볕이 쨍쨍했지만, 아니나다를까, 오늘부터 비.내일도 비가 올 예정이다. 덥지 않고 좋지, 뭐. 인터넷 예매를 한 작품은 무국적소녀 / 아이히만 쇼 /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 /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퇴마 : 무녀굴과 슬로우 웨스트는 부스에서 직접 예매했다. 일단 내 개인적 비판 개막작이었던 무국적소녀는 보지 못했다. 티켓 만이 내 손에 남았을 뿐.우연히 만난 지인은 못 본 게 다행이라는 감상을 내게 전했고, 난 안도했다.그래서 실질적인 내 올해 첫 비판은 아이히만 쇼로 시작했다.기대했던 것보다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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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결혼 엽서세트 Korean Traditional Wedding Postcard Set보내고, 받다/엽서 2015. 7. 15. 10:13
한국 전통결혼 엽서세트 Korean Traditional Wedding Postcard Set 포스트크로싱 사이트에 가입한 직후, 곧바로 대형 서점에 엽서를 사러 갔다.물론 막연히 잔뜩 있겠지 했던 내 예상과는 달리 한국적인 엽서는 커녕 엽서 자체가 거의 없었는데,그래도 미라클코리아에서 나온 이 엽서세트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한국적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감있게 잘 캐릭터화 되어 있었던 전통결혼 일러스트 엽서인데다,한 세트에 총 8장의 엽서가 들어있고 가격은 3,000원!장 당 채 400원이 안되는 바람직한 가격까지 포크 초보에게 딱 좋은 엽서라고 생각한다 :) 들어있는 엽서 이미지는 아래와 같다 :) 신랑 / 신부신혼 첫날밤 2종 사실 해외 포크 유저나 개인 스왑 유저들에게 가장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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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 : 원작의 빈 공간을 채워나가는 매력적인 작품.읽는다/독서 감상문 2015. 7. 5. 20:47
2015. 000.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 Sherlock Holmes -Moriarty-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ㅣ 이은선 옮김 열렬한 셜로키언이 아니라 하더라도, 만약 아서 코난 도일의 '마지막 사건'을 읽은 사람이라면 셜록 홈즈가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사실이 다소 갑작스럽고 의문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 그랬었다. 하지만 어째설까, 모리어티 교수의 죽음에 대해선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셜록 홈즈와 마찬가지로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는데도ㅡ애초에 모리어티 교수라는 존재 자체가 그렇지만. 물론 지금 앤터니 호로비츠의 이 소설,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 을 읽고 나니 이 흥미로운 단편을 보는 또 하나의 방향을 알아낸 기분이 든다. 그리고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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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프 : 방황하는 스릴러 팬을 위한 안내서읽는다/독서 감상문 2015. 6. 25. 19:06
2015. 000.페이스 오프 FACE OFF 데이비드 발다치 엮음 ㅣ 박산호 옮김 만약 이 책을 집어 든 누군가가 자타공인 영미 스릴러 소설의 엄청난 팬이라면, 이 책의 시도는 상상만 해도 흥분되는, 혹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그런 엄청난 하나의 '사건'이다.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와 데니스 루헤인의 패트릭 켄지가, 리 차일드의 잭 리처와 조셉 핀더의 닉 헬러가 하나의 글 속에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건을 해결하다니. 팬이 쓰는 팬픽션이 아닌, 진짜 그들의 부모인 작가들이 의견 교환을 하며 써내려간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니. 영미 스릴러 문학의 팬이 아닌 이들도 쉽게 와닿게끔 부연 설명을 하자면 그런거다. 아서 코난 도일과 모리스 르블랑이 펜 끝을 맞대고 셜록 홈즈와 아르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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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Pandas+ KR 플래시몹 at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그 외 2015. 6. 16. 19:37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노노, 사실은 이 팬더들 보러 갔다왔다.종이로 만들어진 팬더들. 캐릭터 엽서랑 스티커도 구매했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들어가자마자 팝업스토어에서 엽서 먼저 사고 나와 뒤를 돌았더니 펼쳐진 풍경. 한국전시니까 한국스러움이 보여야된다며 예쁘진 않지만 배경 때문에 선택한 구도. 잘은 모르지만 아기 팬더는 한국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얘네들이 그냥 귀여우라고 전세계 돌며 순회전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1600이라는 것은 이 전시가 시작될 당시 전세계에 있던 팬더들의 숫자.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다행하게도 지금은 1600마리보다 늘어난 팬더들. 중간에 하트를 그리고 앉아있는 팬더들도 있었지만, 가까이 가진 못했다.사실 하트인 것도 나중에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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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는, 읽을 책들.읽는다/독서의 기록 2015. 6. 12. 12:29
FACE OFF 페이스 오프 추리 스릴러 작가들의 합작소설!작가들의 분신과도 같은 탐정들이 한 작품 속에서 만난다!와우. 솔직히 광고 문구에 혹하는 타입은 아니지만,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와 데니스 루헤인의 패트릭 켄지가 한 팀이 된다는데어떻게 설레이지 않을 수가 있겠나, 싶다. 그렇다. 설렌다. 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래간만에 구매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언제나 그렇듯이 별다른 기대는 없고 무더운 여름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오사카가 배경이니만큼 사투리가 잘 살아있을 원서가 더 땡기긴 하는데,한 여름의 일본 원서만큼 생각만해도 땀이 뻘뻘 나는 건 없다보니. 형사의 아이 신간들 몰아서 살 때 같이 샀다. 미미 여사의 글은 많이 읽어보지 않았고, 몇 개 읽은 것조차 사실은 조금 미미 여사의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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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VANK)의 꿈 날개 프로젝트 엽서들:)보내고, 받다/엽서 2015. 6. 6. 13:07
포스트크로싱을 막 시작했을 무렵, 물론 아직도 초보지만, 가장 난감했던 게 한국적인 엽서를 찾는 일이었다.그때 내 구세주가 되어줬던 반크(VANK)의 꿈 날개 프로젝트.그런 의미가 있어서 내 가장 첫번째 소개 엽서 포스팅의 주인공으로 정해봤다. 받게 될 각종 자료를 누구에게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보다 나은 한국을 알리는 방법 등이 포함된 지원서를 작성하고 나면,성실히 답변했다는 가정 하에 정말 바로 다음날 우편물이 올 정도로 빠르다. 엽서 외에도 한국지도, 세계지도, 스티커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주지만,포스트크로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엽서들은 아래와 같다. 한국에서 보내는 초대장!Invitation from Korea! 독도박물관, 창덕궁, 불국사, 화성, 전주한옥마을 용평리조트, 성산일출봉,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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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jidam)의 한국형 마스킹테이프!보내고, 받다/ETC 2015. 6. 2. 12:49
여전히 열심히 포스트크로싱을 하고 있다.엽서를 쓰고 꾸미고 하는 과정에서 심심치않게 사용하는 문구가 바로 마스킹테이프!각종 해외 마테들을 사서 쓰면서 늘 한국적인 느낌, 한국풍의 마테가 아쉬웠는데,왠걸, 있더라. 포크 카페 분의 추천을 받아 구매하게 된 지담의 마테들! 타다! 박스는 클림트의 키스 OPP 테이프로 칭칭 감싸져서 도착!고흐의 별밤이었다면 더 신났었겠지만 이것도 예쁘다.아쉬운 점이라면 박스 개봉을 하기 힘들어서 북북 칼자국을 내야 했다는 거지만. 박스 속에 들어있던 마테들과 덤으로 보내주신 스티커!나는 한국형 마테 6종하고 집착하고 있는 고흐의 별밤마테를 구매! 그냥 딱 봐도 예쁘지만 역시 마테는 실사를 해줘야 제 맛이지. 가장 기대했던 전통심볼 3종.예상대로, 기대대로 너무너무 예쁘고 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