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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탑북 : 판매용 엽서 못지 않은 제작 엽서의 퀄리티 :)
    보내고, 받다/엽서 2015. 3. 18. 19:55



    올해 들어 시작한 내 새로운 취미활동은 포스트크로싱(postcrossing)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불특정 다수의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엽서를 보내고,

    나 또한 그 불특정 다수의 전세계의 사람들 중 누군가로부터 엽서를 받는 것이다.

    정해진 상대방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펜팔과는 조금 다른 개념.

    아직까진 단점보단 장점이 더 크게 느껴져서 일상의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고 있다.


    포스트크로싱을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계정 및 프로필 등록을 한 후 천천히 아주 여유롭게 하는 방법.

    또 하나는 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을 통해 직접 엽서를 교환하는 방법.

    물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직접 교환이 가능하긴 한데, 나는 그건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줄줄 사전 설명을 한 이유는,

    이 포스트크로싱을 하다보면 내 엽서를 받게될 누군가들이

    내 나라의 고유한 무언가를 드러내는 엽서를 가장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나 역시도 이 지구 어딘가에서 내가 보낼 엽서를 받을 누군가에게 

    한국, 우리나라를 예쁘고 멋지게 보여주고 싶어지더라.

    그런데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곤 시중에 나와있는 엽서 중에 내 마음에 드는 게 없는 거지.

    그래서 해외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뒤져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선별,

    직접 엽서를 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몇 군데 사이트를 가입해서 비교해봤는데,

    최종적으로 내가 선택한 곳은 스탑북이다.

    그 이유는,


    1. 1세트 53장에 18,000원이라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은 물론이고,

    2. 1세트에 포함되는 모든 엽서의 이미지를 전부 다 다르게 편집할 수 있으며,

    3. 엽서의 앞면 뿐만 아니라 뒷면까지도 내 입맛에 맞게 편집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나긴ㅋㅋ 이미지 편집과의 사투를 거친 끝에 드디어 어제!

    결과물을 받아보게 되었다. 짜잔.



    누가봐도 스탑북에서 보냄.



    깔끔한 케이스에 예쁘게 들어있던 엽서들.

    사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나와서 깜짝 놀랐다.



    기본 구성품인 마끈과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엽서 케이스.

    그리고 대망의 엽서들!



    다 모아놓고 찍었다.

    하나하나 소개를 하고 싶긴 한데, 그건 나만의 즐거움ㅋㅋㅋㅋㅋ



    편집하면서 조금 우려했던 뒷면도 내 예상 그대로 깔끔하게 잘 나왔더라.

    난 주소는 주로 라벨지에 써서 따로 붙이고 스티커나 마테 같은 걸로 데코를 하기 때문에,

    그냥 깔끔하게 POST CARD라는 정체성만 드러내주었다.


    해외배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종이질 또한 괜찮았다.

    사실 포스트크로싱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엽서의 상당수를 구매했다.

    ㅡ진짜다. 앞으로 차차 내가 구매한 엽서들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 장에 천 원 이상씩 하는 고가의 엽서들조차 불안할 정도로 얇다는 사실에 꽤나 충격을 받았었다.

    그냥 얇은 수준이 아니라 흐물흐물하다는 느낌이 드는 엽서도 있다.

    그런데 스탑북에서 제작한 엽서는 장당 단가 350원 이하이지만 꽤 만족스러운 두께였다.

    조금만 더 두꺼우면 더 좋겠지만 ㅡ종이를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마지막으로 내가 완전 좋아하는 Gummy Bear 엽서와 벚꽃 엽서 이미지를 공개.



    먹고싶다ㅠㅠ



    보내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선명하게 제작되었다.



    ***


    너무 만족한 나머지 이번에 받은 엽서를 단 한 장도 써보지 않은 상태에서,

    두번째 제작 주문을 완료했다.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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