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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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2008) : 어느날 갑자기 아기가 생긴 청춘의 이야기.본다/영화를 봤다 2010. 10. 15. 21:54
아기와 나 2008 어떤 배우에게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배우에게 관심이 생겼다면 그 배우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그래서 장근석이라는 배우에게 관심이 생긴 나는 그의 필모그래피를 훑기 시작했고, 그렇게 처음 보게 된 장근석의 영화가 바로 이 '아기와 나' 다. 이 영화는 현재까지 내가 본 장근석이 나온 유일한 영화인데 그건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그의 영화 찾아보기에서 약간 방향을 틀어 드라마 찾아보기로 선회를 했기 때문이다. 일단 지금 생각으로는 그 모든 작품에 대해 짧게든 길게든 글을 쓸 생각이니 차차 얘기하도록 하고, 일단은 이 영화다. '아기와 나'.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고등학생 준수(장근석)에게 갑자기 아기(문 메이슨)가 맡겨지게 된 거다. 보다 살을 붙여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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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거북이 TMNT (2007) : 어렸을 적 기억이 되살아나다.본다/영화를 봤다 2010. 10. 9. 23:52
닌자 거북이 TMNT TMNT,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2007 어렸을 적에 나는 만화 영화를 참 좋아했었는데, 특히 주제가를 따라서 흥얼거리는 걸 정말 좋아했다. 잠자리에 누워서 동생과 번갈아가며 서로 알고 있는 만화 주제가를 경쟁적으로 부르다가 시끄럽다고 혼나기도 했고, 그러다 지쳐 잠들어버려서 다음날 누가 이겼는지 투닥거렸던 기억도 난다. 그 때의 내가 가장 좋아하던 주제가 중에 하나가 닌자거북이었다. 돌연변이 닌자거북~ 돌연변이 닌자거북~♬ 하는 그 노래 말이다. 레오나르도, 라파엘, 도나텔로, 미켈란젤로라는 이름을 가진 네 마리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에 대한 기억은 그렇게 선명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모른다고는 할 수 없을 만큼은 남아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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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스 투 줄리엣 (2010) : 유쾌하고 즐겁고 귀여운 로맨스.본다/영화를 봤다 2010. 9. 29. 17:25
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2010 7월 말, 블라인드 시사회를 통해 미리 관람할 수 있었던, 레터스 투 줄리엣.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무방비 상태로 봐야했던 이 영화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유쾌했고 즐거웠고, 달콤했던 것 같다. 사실 대부분의 로맨스물이 그러하듯이 이 영화 역시 간단한 시놉시스만 보아도 어떠한 전개가 펼쳐질런지 뻔히 눈에 보이는, 그렇고 그런 영화다. 주인공은 뉴요커라는 잡지의 자료조사원으로 일하고 있던 소피.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피앙세인 빅터와 함께 이태리의 베로나로 여행을 가게 된다. 그리고 베로나에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과 로미오의 밀회가 이루어졌던 발코니가 관광명소화되어 있는데, 소피는 그 곳에서 우연히 전세계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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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2010) : 정말 끝나지 않은 이야기.본다/영화를 봤다 2010. 9. 27. 20:49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Resident Evil: Afterlife, 2010 '레지던트 이블 4' 라는 타이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 시리즈의 네번째 영화다. 그런데 나는 이 긴 시리즈물을 네 편째에 와서야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꽤나 오래전에 '레지던트 이블'을 보다가 관뒀던 기억은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내가 그렇듯이 그 때의 나도 좀비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랬을 거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어쨌든 이젠 이 시리즈 물에 '좀비'가 나온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밀라 요보비치가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는 말만 떠올리며 보고 왔다, 레지던트 이블 4.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시작하나 싶더니 끝나버려서 당황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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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 (2010) : 내 속의 새끼 악마 한 마리.본다/영화를 봤다 2010. 9. 7. 20:08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2010 * 간접적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래서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가서 봐야 된다. 물론 내가 그렇다는 얘기다. 개봉한 지 좀 시간이 흘러서 그 영화에 대한 말이 ㅡ호평이든, 혹평이든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왠지 보기 싫어지는 청개구리 심보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순수하게 내 스스로가 영화를 보고 느끼고 싶다는 욕심이 가장 크다. 그래서 내가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한 글은 내가 직접 보기 전까지는 미뤄두기도 하고, 이래저래 타이밍이 안 맞아 개봉 직후에 보지 못한 영화의 경우는 '정말로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면 관람을 포기하기도 한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 역시 거의 그 관람을 포기하고 있었던 영화였다. 물론 어느 정도는 보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