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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the Punch (2013)
    본다/영화를 봤다 2013. 9. 16. 19:56


    웰컴 투 더 펀치

    Welcome to the Punch , 2013










         알고 있다. 한국에서 개봉된 타이틀이 '테이크다운' 이라는 것 정도는. 알지만, 한국에서 본 것도 아닌데, 굳이 그 마음에 안드는 제목으로 포스팅할 필요는 없지 않음? 


         이 영화는 열혈 형사 맥스(제임스 맥어보이)가 거물급 범죄자 제이콥(마크 스트롱)을 잡기 위해 애쓰다가 뒷통수 맞게 되는 이야기, 로 요약할 수 있겠다. 영국 배우들이 잔뜩 나오는, 영국 감독이 만든, 영국 특유의 감성이 참 많이 묻어 나오는 영화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만족도는 중간 정도. 사실 난 이 영화가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 이것저것 건드려는 봤는데 그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기보단,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이 강했다. 


         주인공인 맥스는 과거 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열혈 형사 이미지 그대로 범죄 현장을 홀로 쫒다가 범죄자의 총에 다리 부상을 당하게 된다. 그 이후로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 격한 움직임이 어려워진 맥스는 현재 그 시절의 활기를 잃고, 매너리즘에 빠진 형사가 되어 있고, 영국에선 경찰의 총기 휴대 및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모양인지, 그런 맥스의 과거와 맞물려, 총기 사용 규제를 정치 이슈화 시키는 이들의 이야기도 동시에 진행된다. 그리고, 문제의 사건이 터진다. 과거 맥스에게 총상을 입혔던 제이콥의 아들이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 이를 계기로 은둔해있던 제이콥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은 물론, 아들을 찾길 원하는 제이콥을 유인하는 작전이 세워진다. 


         그렇게 경찰 측의 제이콥 체포와 제이콥의 아들 엿 먹인 범인 찾기가 동시에 진행되던 이야기는 어느 시점, 맞물려 꼬이기 시작한다. 맥스와 제이콥은 물론 다시 만나게 되고. 이후로는 그리 놀랍지만은 않은 전개. 사실 어디서 본 듯한 설정과 캐릭터들에 대해 지적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 이미 안 다뤄진 이야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이 세상엔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니까. 단지, 그 비슷비슷한 것들 사이에서 톡, 튀어나와 주지 못한다면, 그게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간에 뻔하고 식상하단 감상을 들을 각오는 해야한다. 


         나는 그래도 제법 만족스럽게 지켜본 편이지만, 그런 생각은 했다. 요즘처럼 미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이 과연 어떨까, 라는. 어느새 미드에 익숙해졌는지 나 역시도 꽤 심심해했다. 이걸 액션 영화라고 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고 보면 확실히 영드에선 총격신을 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네. 기껏해야 토치우드 정도인가 ㅋㅋㅋ 그리고 가장 신경 쓰였던 건, 아무리 총기 사용이 규제되어 있다곤 해도 사격 연습은 할텐데, 명중률이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는 거랄까. 미친 듯이 난사해서 한 대 맞출 정도면 규제하는 게 맞을 듯ㅋㅋㅋ


         늘 그렇듯 치고 박고 구르고 하는 캐릭터들은 보다 거대한 음모 속에서 놀아나는 장기말이다. 마지막의 마지막, 맥스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


         때때로 노래하는 듯한 제임스의 목소리는 늘 듣기 좋다. 



    테이크다운 (2013)

    Welcome to the Punch 
    5.8
    감독
    에란 크리비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크 스트롱,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데이빗 모리시, 피터 뮬란
    정보
    액션, 어드벤처 | 영국, 미국 | 100 분 | 2013-04-18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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