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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읽기 : 읽고있는, 읽게 될, 읽고 싶은 책들.
    읽는다/독서의 기록 2010. 10. 30. 23:53


         언젠가도 비슷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 때 썼던 책들을 다 읽었다. 그런 식으로 선언하듯이 읽겠다고 해두면 확실히 뭔가 더 읽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이번엔 읽고 싶은 책도 포함해볼 생각이다. 원래 늘 소설만 읽어대다가 요새 읽는 책들, 소설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읽고 싶은 것은 소설. 소설일변도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론 독서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그런 기분이긴 하지만 내가 가장 읽는 걸 좋아하는 책은 역시 이야기, 소설이니까. 아, 그리고 이사 온 이후로 도서관엘 통 못가고 있는데 근처에 괜찮은 도서관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근시일내에 다녀올 예정이다. 신간도 좋긴 한데, 구간 중에서도 못 읽은 것들이 한가득이니, 책은 평생 읽어야 되는 게 맞는가 보다.


    스마트 스웜 (김영사 2010, 피터 밀러 지음)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땐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걸 꽤 좋아했는데 요샌 거의 보질 못한다. 그래도 그런 류의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건 여전한데, 그런 의미에서 개미나 벌 등과 같이 '영리한 집단'으로 살아나가는 스마트 스웜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 꽤 흥미롭게 읽고 있다. 물론 그런 곤충 집단의 행동원리에서 배울 점을 찾아 실제 인간의 조직에도 활용하자는 내용이긴 하지만 ^^;



    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시공사 2010, 전리오 지음)

         위블에서 받아서 이제 막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뭔가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소설' 같은 느낌이라 흥미롭다. 난 단순하게 한 음악 매니아가 글래스턴베리에 다녀온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처음 받아들고 그 두께에 잠깐 당황하고, 소설 같은 이야기에 두 번 당황했다. 좀 더 뒤져보면 이 책의 정체에 대해 알 수 있겠지만 그냥 읽어나가면서 알아내는 걸로 타협. 여튼 흥미로운 책인 것만은 사실이다.



    눈속임 그림 (아트북스 2010, 이연식 지음)

         완전 재미있다! 사실 미술은 전혀 모른달까, 나이가 한 자리 숫자이던 무렵 미술 학원에 다녔던 정도의 레벨이고, 그림을 볼 줄도 모르는 나지만 늘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야 중에 하나다. 그런데 트롱프뢰유, 라는 보는 이를 속이는 그림의 한 장르를 다양한 도록들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거기다 올 컬러에 반질반질, 좋아하는 종이재질이라 그냥 책 자체로도 만족하고 있고 :)



    칼에 지다 (북하우스 2004, 아사다 지로 지음)

         이건 읽고 싶은 책! 사실 이 책에 대해 알고는 있었는데 읽어 볼 생각을 안했었다. 개인적으로 신센구미에 관심이 참 많다. 그런데 관련 서적들, 특히 소설들도 많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손이 잘 안가는 편인데, 아마 내 속에 있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지 않아서인 거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나로선 굉장히 의외인데, 전혀 신센구미에 관심이 없을 거 같은 A님께서 추천을 해주셨기 때문에 읽어보고 싶어졌다. 캬캬.


         그 외에도 나로선 처음 읽어보는 요리책이 두 권 있는데, 직접 읽어보니 알겠다. 요리 레시피가 실린 책이라는 건 한 권의 책으로서 읽는다기 보단 사전처럼 놓아두고 기회가 될 때마다 활용하는 도구 쪽에 가까운 거 같다. 근시일내에 실려있는 요리들 중에 한 두개 정도에 도전할 생각이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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