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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읽기 : 요즘 읽고 있는, 읽을 책들 :)
    읽는다/독서의 기록 2010. 12. 3. 21:27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포스팅이 된 느낌. 하하. 어쨌든 요즘 읽고 있는 책들에 대한 얘기다. 책을 읽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그 중에 특히 좋아하는 건 소설. 굳이 가르자면 일반 문학 쪽보다는 장르 문학 쪽 글들을 더 좋아하지만, 일반 문학 쪽도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새로 시공사에서 발간되고 있는 '세계 문학의 숲' 은 반갑기 그지없다. 서평단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름을 짊어질 수 있게 된 것도 그만큼 기대가 커서인데, 어쨌든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엔 그 '세계 문학의 숲'의 첫번째 소설도 포함되어 있다.


     
      사쿠라 훈민정음 (인물과 사상사 2010, 이윤옥 지음)

         사쿠라, 즉 벚꽃은  옆 나라 일본의 상징 비슷한 꽃이 되어버린지 오래니 '사쿠라 훈민정음' 이라는 타이틀은 다소 자극적이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기묘한 감정을 준다. 그 느낌 그대로 우리나라 말에 묻어있는 일본어의 잔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란다. 가깝게는 요즘엔 의식적으로 어묵이라고 쓰게끔 하고 있는 오뎅이라던가 그런 단어들. 어쨌든 쓰지 않으려면 어떤 걸 쓰지 않아야 되는지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흥미로우면서도 어쩐지 불편할 것 같은 책이지만 :)



    제임스 카메론 (한스미디어 2010, 이윤정 · 김지영 지음)

         지난해 전세계 영화계를 뒤집어버린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아바타부터 그 이전의, 그 이후의 제임스 카메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본인은 본인의 작품이라고 거부하는 '피라냐 2'를 어째서 그가 거부하는지, 그 이후 '터미네이터' 라든가 '에이리언 2'를 거쳐, 아주 오랜시간동안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타이타닉', 그리고 그 기록을 스스로 깨게 된 '아바타'까지 제임스 카메론의 감독으로서의 삶을 꽤 재미있게 쓰고 있다. 역시 흥미로운 사람이더라, 제임스 카메론은.



    결정적인 책들 (은행나무 2010, 왕상한 지음)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결정적인 책, 이라니. 누가 나에게 당신 인생의 결정적인 책이 뭐냐고 묻는다면 당장은 '어린왕자' 나 '사자왕 형제의 모험' 정도 밖에 얘기할 수 없지만, 어쨌든 나에게 그 책들이 소중한 만큼 다른 이들의 결정적인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건 꽤 즐거울 것 같아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니, 멋지지 않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시공사 2010, 알프레트 되블린 지음)

         앞서 글 서두에 언급했던 시공사에서 새롭게 발간되기 시작한 '세계 문학의 숲'의 첫번째 작품이다.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만큼 분량만으로도 가볍게 볼 수 있을만한 작품이 아닌지라 어째서 이렇게 다소 난해한 글을 첫번째 작품으로 선정했는지 궁금할 정도지만,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지금도 분명 읽은 보람이 있을 것 같은 글이라서 즐겁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여진 글이라 가끔은 그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게 조금 버거울 때도 있지만 ^^;; 어쨌든 일종의 도전 비슷한 개념으로 읽고 있는 중! 이런 도전을 하게끔 해 준 북곰에게도 감사하지 않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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