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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여름, 가을 문턱에 읽을 책들♪읽는다/독서의 기록 2015. 8. 28. 13:07
메이블 이야기
여름 내내 장르소설만 붙들고 있었지만, 바람이 조금 서늘해지니 드디어 다른 쪽으로도 눈이 간다.
맹금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메이블이 매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반갑다.
책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짧은 단락만으로도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매는 슬퍼하지도 않고 상처를 입지도 않는다.
그저 사냥하고 죽을 뿐이다.
스코틀랜드 부둣가의 어느 눅눅한 아침
한 낯선 남자가 겁에 질려 퍼덕거리는
검은 발톱과 부드러운 은색 눈빛의 매 한 마리를
상자에서 꺼내 나에게 보여 주었다.
나는 매에게 '메이블'이란 이름을 붙여 주었고
케임브리지로 데려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안녕, 메이블!
나란 무엇인가
손에 쥐었던 건 몇 달 전인데 드디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에세이는 가을에 어울린다. 아껴뒀다.
일식, 달 등으로 친숙하면서도 여전히 어려운 히라노 게이치로의 에세이.
그의 소설만 생각하면 어떤 글일지 상상조차 힘들지만 그게 매력 아니겠나.
미스테리아 창간호
끝여름의 더위는 미스테리아 창간호로 물리칠 예정이다.
사실 창간호 특별부록인 엽서 세트를 받으려고 진작에 사서 받아들었던 잡지인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콘텐츠가 제법 있더라.
좋아하는 작가인 아리스가와 아리스 꼭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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